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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1m봉(장군바위봉)에서 바라본 화왕산

 

창녕 화왕산

1:25,000지형도= 창녕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구름조금(12.0~26.4도)  평균풍속1.2m/s  평균습도64%   일조시간10.7hr   일출몰06:14~12:21

코스: 초막골10:00<1.0km>쌍교산(470m)<1.5km>구현산(581.4m)<1.0km>비들재<1.8km>725.6m봉<1.5km>756.8m봉<1.0km>화왕산(756.6m)<3.0km>창녕여중16:00
[도상 10.8km/ 6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빛벌 창녕의 동쪽에 거대한 장벽처럼 일어선 화왕산은 봄 진달래와 더불어 가을 억새 풍광으로 유명한 산이다. 특히 정상부의 십리 억새밭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과 광대한 억새평원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억새밭 주변 산릉에는 긴 석성이 축조돼 있으며, 매년 10월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횃불을 켜들고 이 산성을 따라 한바퀴 도는 의병제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화왕산 등산로는 정상 억새밭을 중앙로터리 삼아 자하골길, 전망대길, 장군바위길, 도성암길, 관룡산 용선대길 등 여러 등산로가 나 있다.

 

 

그 중에서도 화왕산 십리 억새밭은 서문과 동문을 잇는 등산로 양쪽으로, 커다란 책을 펼쳐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다. 밀양의 재약산이나 천황산 지역의 억새밭과 더불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넓은데다가 분위기가 아늑하여 늘 사람들이 찾아온다. 십리 억새밭의 사방 경계선이 곧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화왕산성 벽을 이루고 있다. 안으로는 넓디넓은 억새평원이, 바깥으로는 여러 기암들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이나 절벽, 광대한 평원, 그리고 낙동강 물줄기가 바라보인다. 봄이면 그 어느 산보다 붉은 진달래꽃이 산성 바깥에 펼쳐진다.

 

 

산성길은 총 1.8km에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성순례는 서문~배바위~동문을 거쳐 정상에 올라 곧장 하산하는 것이 무난하다. 산성 내에서는 야영도 허용되고 서문에서 배바위쪽으로 약 50m지점에 샘도 있다. 해질 무렵 산성 서벽에 오르면 저 멀리 한국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이 땅에 눕혀놓은 거대한 거울처럼 찬란하게 노을빛을 반사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한다. 산성 남쪽 중간에 있는  거대한 바윗덩이는, 과거 배를 붙잡아 맨 곳이란 전설이 있어 배바위라 부른다. 이 가을 억새와 암릉코스가 어우러지는 영남 최대 명산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월간 지에서 발췌

 

752.1m봉(장군바위봉)에서 바라본 늑대골

 

가는길: 상기 개요처럼 화왕산은 사계절 남녀노소 구분없이 찾아들기 쉬운 명산 중에 명산이지만 코스 잘 못 선택하면 허걱대기 다반사다. 대채적으로 자하골 이용 오름짓을 필두로 산성 한바퀴 돌아 정상에 이르러 곧장 창녕여고 방면으로 내려가기 일쑤다. 아니면 코스 길게 잡는답시고 관룡사 주차장에서 올라와선 한바퀴 돌아나가기도 하고.. 따뜻한 봄날 진달래철에는 고암농협에서 동북릉 타고 올라오면 허준 셋트장에서부터 화왕산 정상에 이르는 날등길 진달래 군락지는 거의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월 대보름날의 억새태우기는 작년 참화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관룡산 코스도 좋고 동북릉코스도 좋지만 이번에 소개되는 비둘재코스는 전구간이 암릉코스로 점철되서 마치 대간길 조령산 날등구간을 타는 듯한 기쁨 만끽할 수 있다. 들머리를 초막골로 잡아 쌍교산~구현산 거쳐 비둘재에 이르러면 암릉코스는 시작된다. 초막골 아랫동네 지경마을에서 수월하게 구현산 직전 안부로 올라서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초막골 웃동네 창녕 공설운동장에서 도로만 쭈욱 타고 비둘재까지 걸어서 올라와 시작해도 무방할 것이다. 어쨌건 간에 비둘재 이후 십여 분이면 암릉코스는 시작되고 암릉코스는 배바위 직전 755.8m봉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755.8m봉 직전 봉우리, 즉 장군바위 거쳐서 올라오는 752.1m봉에서부터 비둘재까진 송이채취구역으로 알려지리만큼 경관좋은 암릉과 더불어 낙락장송 밀생지대로 산행길 내내 솔향 그윽하게 따라다닌다. 그러나 755.8m봉 지나치면 소나무는 사라지고 억새군락지로 바뀐다. 배바위는 아무나 올라갈 수 있지만 악천후라면 삼가얄 것이다. 동문 거쳐 화왕산 직전봉(750m) 당도하면 화왕산 정상이 더 낮아보이는 착시현상 생긴다. 그 봉우리 북쪽은 절벽지대로 함부로 내려서선 안된다. 정상 당도해선 그대로 직진 서북릉을 타야 목마산성 거쳐 송현동 고분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

 

비둘재

 

670m봉 헬기장

 

725.6m봉

 

725.6m봉에서 본, 관룡사 주차장 뒤로 창녕읍과 고암면 그리고 밀양시 청도면과의 경계선상 669.2m봉

 

725.6m봉에서 본 북쪽의 752.1m봉

 

725.6m봉에서 본, 관룡산

 

725.6m봉에서 본, 752.1m봉

 

725.6m봉 오름길에 돌아본, 남쪽 구현산 너머로 하늘금의 부곡 영취산

 

725.6m봉 고스락

 

725.6m봉에서 바라본, 752.1m봉에서 배바위까지..

 

가까워진 장군바위가 있는 752.1m봉

 

752.1m봉 직전에 바라본 배바위

 

배바위 가는길에 본 관룡산(750m)

 

배바위서 바라본 구룡산(740.7m)

 

 

고암농협에서 올라오는 화왕산 동릉은 철쭉 명코스다

 

직전봉(750m)에서 본 화왕산

 

..

 

 

 

 

산행후기: 총각 때 두어 번 왔을 정도로 낯이 익을 화왕산이건만 올 적마다 새로운 모습이다. 지난 봄날 우중임에도 진달래 보러 왔다가 짙은 농무로 배바위도 정상도 놓치고 자하골로 서둘러 하산했었다. 한 삼십년 전엔 동네 아줌니들과 함께 산나물 뜯는답시고 관룡산엘 간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절로 피식 웃음 나온다. 내 딴엔 잘 알고 있었다는 화왕산이 이토록 낯 선 곳일 줄이야, 세월 흘러 옛추억들은 망각 저편으로 사라졌단 말인가? 억새도 낯 설고 배바위도 낯 설고 석성들 더욱 낯 설다. 낯 선 곳으로의 여행.. 이번 화왕산은 그런 곳이었다.

 

 

출발지점도 전혀 낯 선 곳이었다. 내가 이 코슬 저 준족들과 함께 한다면 나 때문에 한 두어 시간은 다들 기다려야 할 것이다. 슬그머니 뒤로 빠져 기사님께 부탁해 본다. 요 웃동네에서 도로따라 가면 수월하겠는데.. 좀 태워줄랑교? 했더니 쾌히 승낙하신다. 다리 하나 건널 무렵 벌초 차 옆에 잠깐 쉬고 계신 한 분께 여쭙는다. 이 차로 저 위까지 올라가면 차 돌릴 수 있겠능교?  글쎄~ 길이 좀 험하긴 해도 돌릴 순 있을낍니더~! 마침 맞은 편에서도 벌초 차량 한 두 대 내려오고 있다. 꼬부랑 그 길은, 몇 바퀴 휘어돌자 비포장도로 바뀌고 만다. 이럴 어쩐다..

 

 

물길 파헤친 산복도로에서 바퀴 헛돌기 서너번, 타이어 타는 냄새까지 난다. 그러나 되돌아갈 순 없다. 우여곡절.. 비둘재 올라서긴 했는데.. 반대편 옥천리로 내려가야만 한다. 배낭 속엔 이만원.. 그거라도 드려야 한다. 극구 사양하는 기사님과는 거듭 죄송하다는 표현으로 헤어졌다. 하산해서 다시 만난 기사님은. 어차피 타이어 갈 때도 됐는데.. 시기 조금 앞당겼을 뿐이니 괴념치 말란다. 일 하다보면 중도 보고 소도 본다는 그 분, 나는 중일까? 소일까? 두 말하면 잔소리, 미련 곰탱이.. 늙어빠진 황소일 뿐이다. 안전운행.. 산에서도 필요하지만, 길에선 더욱 조심합시다^^~

 

대팻집나무

 

쓴풀

 

솔새

 

미역취

 

장구채

 

층층잔대

 

벌등골나물

 

팥중이

 

기름나물

 

산호랑나비(종령 애벌레)

 

층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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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0일 일요일 음악: 베토벤- 교향곡 제5번(운명)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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